[우등생을 만드는 3단계 원칙]


공부법 1단계: 읽기

우리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때 새로운 글을 보고 읽고,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 다만 여기서 ‘읽기’란 아무런 생각 없이 눈으로 글을 읽어 내려가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읽되 생각하면서 읽는 것을 말한다. 공부를 할 때 읽을거리가 되는 것은 교과서, 참고서, 문제집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카이스트 천재들은 교과서를 읽는 데에 가장 충실하다. 교과서는 여느 참고서나 문제집보다 서술이 잘 되어 있어서 전체적인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과서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한 다음 최종 마무리를 위해서 요점 정리를 읽어보는 것은 좋아요. 교과서를 밀어내고 참고서나 문제집만으로 공부하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여느 분야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공부 역시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죠.”
물론 읽기를 할 때도 핵심 포인트는 있다. 그는 눈으로만 따라 읽기보다는 핵심 문장이 보일 때면 밑줄을 긋거나 많이 생각하고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읽기를 강조한다. 그렇게 되면 글의 요점을 파악하기가 보다 쉬워지기 때문이다.
“다독다사(多讀多思)라는 말이 있지요. 읽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비법이란 최대한 많이, 또 반복해서, 핵심 문장을 파악하며 읽어가는 것이 필요해요. 실제로 수능 언어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카이스트 동창 중 한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책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읽었다고 해요. 심지어 모의고사에 출제된 바 있는 지문까지도 원전을 찾아서 읽었다고 하니 그는 책 읽기 자체를 무척이나 즐기는 학생이었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공부법 2단계: 쓰기

모든 것을 보고 듣는 것만으로 기억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메모하고 필기하는 습관이 꼭 필요하다. 단,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칠판에 적어주는 부분을 그대로 옮겨 적는 것은 예외다. 그것은 사고하는 학습이 아니라 단순한 따라 옮겨 적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노트 정리를 할 때는 수업시간의 필기를 기록하는 일반적인 노트와 시험공부를 할 때 필요한 요점 노트와 암기 노트 총 3가지로 나누어 정리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카이스트의 많은 학생들이 이렇듯 수업용, 시험용(요점, 암기) 노트를 활용한다. 요점 노트란 시험 범위의 내용 중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추려서 정리한 것이고 암기 노트는 암기 과목에 한하여 꼭 필요한 암기 내용을 정리한 노트다. 요점 노트와 암기 노트는 시험 3~4일 전에 만들어 시험 직전까지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 정말 중요한 핵심만을 뽑아냈기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져 많은 내용을 일일이 살펴보기 어려울 때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공부법 3단계: 외우기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아무리 효율적으로 읽고, 쓰기를 반복했다고 하더라도 공부법 3단계 중 마지막인 ‘외우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간다.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기억하는 방법이 서투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암기에도 지름길은 있어요. 그것은 바로 ‘이해’죠. 저는 완전히 이해만 해도 반은 외운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실생활을 할 때도 아무런 의미 없는 단어보다는 의미 있는 단어의 암기가 훨씬 더 기억에 오래 남는 것과 같은 원리죠. 내용을 철저하게 이해하면 더 정확히 기억에 남고, 내용 이해가 확실히 되지 않으면 암기를 한다고 해도 헷갈릴 수밖에 없어요.”
이해의 과정이 끝나고 난 뒤에는 ‘반복’과 ‘체계적인 정리’의 과정이 필요하다. 외국어 단어를 외울 때 연습장에 쓰면서 여러 번 반복하며 외우는 것처럼 공부하는 중간에도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회상하는 습관을 들여다 보면 암기는 훨씬 수월해진다. 체계적인 정리 또한 이러한 반복적인 회상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여러 개념 사이의 관계를 반복과 회상을 통해 잘 연결해나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기억을 잘할 수 있게 하는 원리의 기초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출처 : http://www.quee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6492

Posted by 스토리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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