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고령화 문제가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 속도가 얼마나 위험한 수준일까?
OECD 국가들과 고령화 수치를 비교해보면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지난 2006년 UN은 [세계인구현황보고서]를 통해 2010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중을 9.1퍼센트로 예측했고, 이후 2025년 20 퍼센트, 2050년 40퍼센트 수준에 도달하여 일본을 제치고 OECD국가 중 최고령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그런데 2010년 실제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비중은 11퍼센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N이 예측했던 노인 인구 비중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평균연령이라고 할 수 있는 중위연령이 2005년 34.8세에서 2050년에는 무려 56.7세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야말로 노인공화국으로 변하게 된다.

자칫 조금만 방심해도 준비없이 고령화 사회를 맞이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럴 경우 일본처럼 잃어버린 10년 즉 경제성장 동력 약화에 따른 성장 저하 현상을 경험할 것이다. 물론 부동산 시장 역시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구 고령화 문제는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첫째, 노인 계층에 적합한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65세 이상 고령 1인 가구가 2005년 전체 1인 가구의 24.4퍼센트인 77만 7,000가구에서 2020년에는 전체 1인 가구의 36.8퍼센트인 151만 2,000가구로, 2030년에는 전체 1인 가구의 49.6퍼센트인 233만 8,000가구로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통해서도 그 필요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준주택으로 분류되고 있는 노인복지주택이나 고령 계층 친화 주택이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전망이다.

둘째, 각종 생활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도심 내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노인 계층일수록 각종 의료시설이나 요양 시설 및 생활편의시설에 편리한 접근성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노인 계층을 위한 시설들이 입지할 수 있는 도심 내 일정 규모 이상 근린 상가 내지는 상가 건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셋째, 은퇴 이후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해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우량 지역 수익형 부동산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대부분 한 두명의 자녀를 두고 있어 과거에 비해 자녀 양육비 부담이 적어진 반면 자녀로부터 은퇴 이후의 경제적 지원을 기대할 수 없어졌기 때문에 조기에 은퇴 이후를 준비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스토리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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