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엔 커피한잔]


비 오는 날엔
커피 한 잔 들고
창가로 다가가 보세요.

눈으로는 비 내리는
풍경에 빠지고

귀로는 비의 노래
들으며 눈을 감아 보세요.

아름다운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며

그 속에 그리운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비 오는 날에는
머리 속의 생각들이

그리움이 되어
커피향처럼 피어납니다.

길을 걷는 작은
우산 속의 두 연인은

서로 아껴주듯
어깨동무를 했지만

서로 비를 덜 맞겠다고
자기 쪽으로 우산을 비틉니다.

강하게 내리는
빗줄기 속이라

겉모습은 속일수 있지만
마음까지 어찌 숨기랴

이 비 그치면
군데군데 아름다운
수묵화가 그려질텐데..


Posted by 스토리 매니아
: